<앵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펼쳐진 극적인 무승부는 부산경남의 새벽까지 하얗게 밝혔습니다. 전반 실점에도 식지 않은 응원의 열기는 야외응원장과 주택가, 시내 한복판까지 몽땅 붉게 물들였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밤을 꼬박새운 응원인파는 새벽 3시를 넘기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반 9분 1점을 내주면서 조용해진 것도 잠시, 붉은 악마들의 함성은 또다시 타올랐습니다.
수만명의 인파가 모인 야외응원장에서는 우리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습니다.
결국 1대 0으로 뒤진 전반,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응원객 : 우리가 만회해서 이길거다.]
응원객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과 창원 돔경륜장등에서 쉼없이 타오른 응원에 마침내 기다리던 골은 찾아왔습니다.
설기현과 조재진, 박지성이 만든 선물에 관중석은 그야말로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응원객 : 무승부 너무 기쁘다 최고다.]
환호하는 시민들은 순식간에 부산 경남 도심을 가득 채웠습니다.
흥분한 손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도로도 금세 붉은 물결로 출렁였습니다.
극적인 무승부로 더욱 커진 16강의 꿈, 시민들의 붉은 함성은 이번주 토요일(24일) 새벽을 향해 그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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