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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약값 놓고 충돌

<8뉴스>

<앵커>

한미 FTA 연속 기획, 오늘(15일)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의약품' 분야입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값 절감 방안'이 논란인데 이 약값을 놓고 오늘 다국적 제약회사와 시민단체가 팽팽하게 맞서기까지 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FTA 1차 협상에서 의약품 분야는 입장 차이만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놓고 미국은 자국 제약사의 한국 시장 점유를 막으려는 시도라며 반발했고,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재정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회사들까지 나서 이 제도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톰 메이슨/한국 다국적 의약산업협회 이사 : 복지부의 이번 정책은 결국 환자들의 신약에 대한 접근을 늦추고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신약에 대한 개발 의욕을 꺾는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우리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의 생각은 정반대입니다.

정부의 약값 개선 방안은 다른 선진 국가에서도 시행되고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특허권과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주성/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 다국적 제약회사 자기네들의 이익만 쫓아가는, 그런 것이고 우리  자국내의 정책에 대해서 간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달 2차 협상에서 약값 문제 이외에도 신약의 특허 기간 연장과 복제약품에 대한 가격인하 등을 놓고 미국은 더욱 강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의약품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는 부문은 적극적으로 검토하되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미국 측의 요구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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