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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최다골차 승리하며 순항

<앵커>

어젯(14일) 밤 H조 첫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우크라이나를 이번 대회 최대 점수 차인 4대 0으로 눌렀습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가 2대2로 비겼습니다.

H조 전적을 손석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6세기 바다를 누빈 '무적 함대'처럼 스페인의 공격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전반 13분 만에 우크라이나의 골망이 출렁했습니다.

느림 그림으로 봐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알론소의 헤딩슛이었습니다.

3분 뒤.

이번에는 비야의 프리킥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후반전 들어서도 스페인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세번째 골은 패널티킥.

스페인의 신예 토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찬스를 두번째 골의 주인공 비야가 마무리지었습니다.

마지막 골은 마치 농구에서의 속공을 연상시켰습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패스에 이은 토레스의 강력한 슛까지 절정의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득점기계' 첸코가 선발출장했지만 변변한 슛 찬스 한번 잡지 못한 채 체면을 구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잡은 1승을 놓쳤습니다.

튀니지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한 뒤 우리 대표팀처럼 후반 2골을 몰아넣어 승리를 목전에 뒀습니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2분째 튀니지의 자이디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했습니다.

튀니지는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출전국 전패의 수모를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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