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년 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등반대회가 어제(11일) 부산 금정산에서 열렸습니다. 고인의 용기와 발자취를 느끼려는 일본 대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이수현 씨에 대한 식지않은 추모열기를 나타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1월.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이수현 씨가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어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로부터 5년.
고인의 용기와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끼려는 젊은이들이 부산 금정산에 올랐습니다.
고이 모셔온 영정도 꺼내들었습니다.
이 씨가 다니던 일본어학교 학생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일본대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해 아직 식지 않은 고인에 대한 추모 열기를 나타냈습니다.
[오츠카 마사카즈/일본 대학생 : 이수현 씨가 살았던 부산에 와보니 발자취를 따라서 고인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한국인 청년의 의로운 희생은 고스란히 후배 청년에게 전달되는 '제2의 이수현' 사건으로 이어져 감동을 더 했습니다.
[하야시 호마래/일본 대학생 : ('제2의 이수현' 주인공인)신현구 씨가 고인의 행동을 본받았다고 말했듯이, 양국 젊은이들에게도 희생정신이 전달된 것 같다.]
함께 산에 오른 아버지는 금정산 곳곳에 서려있는 아들과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이성대/고 이수현 씨 아버지 : 수현이가 초등학교·중학교 다닐 때 애들 데리고 금정산에 수없이 왔어요. 여름에는 여기 개울에서 같이 밥도 해 먹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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