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싱턴에서 한·미 FTA 1차 본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양국은 노동과 경쟁, 2개 분과에서 통합협정문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 분야에선 서로의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한미FTA 협상 17개 분과 가운데 노동과 경쟁 2개 분과에서 처음으로 통합 협정문을 마련했습니다.
두 나라는 의견이 일치된 부분은 단일 조항으로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양측의 입장을 함께 기술하는 방식으로 통합 협정문을 만들었습니다.
김종훈 한국 수석대표는 "노동 분야의 경우 분쟁 해결 방식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있어 양측의 입장을 병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협상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1차 협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또 김 대표는 가장 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쌀 시장 개방 문제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부터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양국의 입장차가 크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7일) 밤부터 또 다른 핵심 쟁점 분야인 자동차와 의약품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건너간 한·미 FTA 저지 원정 시위대는 미국 노동단체들과 함께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가 노동자와 농민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대기업들의 이익만 불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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