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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노선갈등' 조짐

<8뉴스>

<앵커>

지방선거 이후 지도부 공백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사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근태 최고위원에게 당을 맡길 것인지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근태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재야파 의원들은 어제(5일)에 이어 오늘 또 다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 최고위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하는 것을 반대하는 구주류와 일부 중진그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호웅 의원/열린우리당(재야파) :마치 침몰하는 배에서 마지막 선장이라도 해보려고 하는 듯 우리 당 안에서 이렇게 몰아가는 건 개탄할 일...]

당내에선 '김근태 불가론'이 나오는 배경엔 김 최고위원의 진보적 성향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개혁파에 대한 실용파의 반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 최고위원 추대를 반대하는 중도보수 성향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은 어젯밤 전체회의를 열어 계파적 색깔이 옅은 원로를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20인 당중진 회의가 어제 자정까지 계속됐지만 김근태 체제 출범에 합의하지 못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8명의 인선위원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 의원총회와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선거패배 책임과 비상지도부 구성을 놓고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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