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월드컵에 묻힌 현충일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보다 더 씁쓸한 소식이 있습니다.
항일투사의 후손들이 대접은 못 받을 망정, 외국인 취급을 받는 사연,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동포 52살 엄근학 씨.
3.1운동 이후 중국으로 몸을 피해 독립군 군의관으로 활동한 엄익근 선생의 손자입니다.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과 함께 찍은 할아버지 사진을 가보처럼 지니고 있습니다.
엄 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신청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1 운동에 참여한 김도치 선생의 손자 김봉수 씨.
조선족 소학교 교사였던 김 씨는 중국 내 전 직장에 보관된 가족관계 서류를 제출해야하는데, 5년 전 학교가 문을 닫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김봉수/독립유공자 후손 : 저는 우리 할아버지 손자인데요. 서류상에 불충분하다고 하는데 이것을 갖다가 당장 증명하라고 하니까 제 마음이 타는 겁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지금까지 국적을 취득한 중국동포는 3백여 명.
훨씬 많은 항일투사 후손들이 한국 국적 취득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가족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직원을 직접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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