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혹시, 에어컨 켰다 뜨거운 바람만 나와 황당하셨던 분들 없으신지요? 구리값이 뛰면서 요즘 구리로 된 에어컨 실외기 연결관을 떼내가는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현동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송 모 씨.
무더운 날씨 속에 에어컨이 고장나 일주일째 영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송 모 씨/피해자 : 송풍 기능만 되고 찬 바람은 전혀 안 나오더라고요. 파이프 굉장히 긴 부분을 다 잘라 놨더라고요.]
누군가 에어컨 실외기로 연결된 배관을 잘라 훔쳐가 냉매가 모두 새 나간 것입니다.
이웃한 점포 4곳의 에어컨 파이프들도 1~2m 씩 잘려 나갔습니다.
에어컨에 사용되는 실외기 연결 파이프는 구리로 만들어져 손으로도 쉽게 끊어집니다.
작년에 kg당 2천원이던 구리 값은 중국 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들어 세 배나 뛰어 올랐습니다.
[에어컨 A/S 센터 직원 : 요즘 동파이프 가격이 많이 올랐대요, 원자재 가격이. 저희도 여기 센터 밖에다 잠깐 내놓으면 그냥 가져가고 그러거든요.]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대림동 다가구 주택가에서 황동으로 만들어진 빗물받이 홈통이 10여 개 도난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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