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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신중 행보'…대선 국면 선점

<앵커>

한나라당은 말을 아끼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일단 올 하반기 이후 전개될 대선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는데 가장 큰 수혜자는 박근혜 대표로 보입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현 정권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으로 정의하면서, 들뜬 분위기를 애써 자제하려는 분위기입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도 6개월 만에 대선에서 역전패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따라서 이번 승리도 자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여당의 인기 하락에 따른 반사 이익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내년 대선전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오늘의 승리는 시작일 뿐입니다. 내년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답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오는 16일 당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대선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각인시킨 만큼 앞으로 본격화될 당내 대선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복귀하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가 대선 가도에 합류하게 되면 한나라당은 내홍이 예상되는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일찌감치 대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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