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오전, 판교 민영 임대아파트 추가 모집 현장입니다.
줄이 길게 늘어섰고, 삼삼오오 황당한 얘기들도 오갑니다.
['떴다방' 업자 : (제도가) 무조건 바뀌게 돼 있어. 정권 바뀌거나, 이 제도 자체가 위헌이야.]
이른바 '떴다방'의 바람잡는 얘기들입니다.
번호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거 회사에서 주는 겁니까?) 알만한 사람들이 자꾸 물어봐. 유치원생도 이건 다 알아.]
[신청 대기자 : 부동산 (업자)끼리 번호표 줘서. 그 사람들 먼저 들어가고 나중에 번호표 없는 사람들이 계속 줄 서 있는 겁니다. 부동산 업자들이 (번호표) 돈 받고 판다니까. 50, 100, 150만원 이렇게 순서 붙여서...]
추가 모집은 23평과 32평에 50 가구 정도.
그러나 선착순에다 법적으로 무주택 여부도 따지지 않게 돼 있어,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차례가 올 때마다 소란이 빚어집니다.
[밀지 마세요. 빼세요. 저 사람, 새치기 하는 사람이잖아.]
신청자 편의를 위해 건설사가 직접 번호표를 나눠준 경우는 4개 업체 중 1곳 뿐입니다.
[민영 임대 건설회사 직원 : 먼저 오신 분들이 자체적으로 번호를 정한 것 같은데, 회사에서는 전혀...]
나머지는 '떴다방' 자신들이 질서를 유지하겠다며 돌렸습니다.
비싼 임대 보증금 탓에 계약 포기까지 속출했던 판교 임대아파트.
서민들이 포기한 자리를 투기 세력이 채우는 것은 아닌지 판교에 투기는 없다던 건설 당국의 장담이 무색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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