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이문식 씨.
감초 조연배우 10년 만에 꿈에 그리던 주연배우로 우뚝 섰습니다.
[(Q. 주연배우가 된 소감?) '이 얼굴에도 주연을 할 수 있다'라는 게 많은 분들한테 희망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이문식이 조연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주연했을 때도 그럴 수 있을까에 대해서 부담감들이 괜히 버겁게 느껴지죠.]
전라북도 순창 출신, 잘 생긴 사람만 배우가 된다는 선입견을 깬 이문식 씨의 매력은 꾸미지 않은 소탈함인데요.
[시골에서 살 때만 해도 자신 있었는데 서울 올라오다보니까 너무 많은 거예요. 잘생긴 사람들이. 그래서 상대적으로 조금 덜하다 싶은데 괜찮지 않아요? 이 정도면?]
95년부터 지금까지 출연 영화만 서른 세 편.
조연으로만 서른 편에 출연했는데요.
[저 공필두예요. 형사 공필두!]
영화 '공필두'로 어렵게 주연 배우가 된 소감을 물었습니다.
[(Q. 주연을 맡아서 달라진 점?) 저 상대 여배우 만난 적도 최근에 처음이에요. 공필두에서 처음이에요. (예전에 했던 것처럼 엑스트라 내지는 조연이 들어온다 그래도 하실 거예요?) 주연 이런 문제는 역할이 크고 작고 이 문제이지 그거 잘 해내느냐 못하느냐는 다른 문제인거 같아요. 그러니까 조연도 할 수 있고 보조출연도 할 수 있고 그런 거죠.]
어릴 적 희망은 군인,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는데요.
그 때부터 험난한 연극배우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Q. 연극배우 시절의 어려움?) 연극할 때 생활이 안 되니까 물탱크 청소하고 신문배달, 국수배달하고 뭐 이런 거 많이 했죠. 햄버거 만들고...]
극단에서 만나 4년의 열애 끝에 연극배우인 아내 최혜원 씨와 결혼에 성공했는데요.
가난한 배우에게는 결혼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Q. 결혼에 얽힌 사연...) 뭐 못 할 뻔 했어요. 서른 여덟에 했죠. 처가 장인, 장모 되실 분들하고 공연을 보러 오신 거예요. 나중에 여쭤 보니까 '저 사람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던 사람이 결국은 그 사람인 거예요. (그게 이문식 씨였어요?) 네.]
배우생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이문식 씨는 앞으로 SBS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에서도 주연을 맡아 멜로연기를 선보이게 됐는데요.
더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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