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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수도권 대세 굳히기

한나라당은 23일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재개된 중앙당 차원의 유세지원 이틀째를 맞아 이재오 원내대표를 앞세워 수도권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수도권의 경우, 여론조사기관마다 편차는 있지만 한나라당이 66개 기초단체장 중 60곳 이상을 '싹쓸이'할 거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초강세를 보이는 지역인 만큼 한나라당은 이날 유세를 계기로 판세가 굳어질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대표대행 자격으로 전날 강원지역 유세에 나섰던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서경백화점 앞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5곳을 훑으며 적극적인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국가 부채를 배로 늘리고 막대한 국부유출을 초래했으며 일자리 창출도 못하고 국민에게 세금만 거뒀다"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박 대표 피습사건을 거론하며 "치안책임을 맡은 경찰이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하나 막지 못하고, 검찰은 배후도 밝히지 못하는 이 무능한 정부를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세장에서 일부 당원들은 '박근혜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 원내대표는 오전에는 경기 양평읍과 서울 강서구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했다.

지원유세에는 진수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와 양평·가평군이 지역구인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 황우여(인천 연수구)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날 수도권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24일부터는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대전 공략에 '올인'해 남은 선거기간 역전극을 연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밤 대전시당에서 이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중앙선대위 회의를, 24일 오전에는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각각 개최하는 등 선거종료 때까지 대전을 '베이스캠프'로 삼기로 했다.

이는 그 동안 우리당 염홍철 후보에게 큰 차이로 뒤졌던 박성효 후보가 박 대표 피습사건 이후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면서 남은 기간 전력투구할 경우, 역전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선거운동 와중에서도 박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학원 '박근혜 대표 정치테러'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러 정황상 이번 사건에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공정한 수사를 위해 현재 서울서부지검에 설치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대검 중수부 이관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경 합수부가 수사하고 있지만 미진하다고 생각되면 특별검사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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