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오늘(19일) 일부 시민단체가 한미 FTA 협상 기간 중에 미국에 원정 시위대를 보내 FTA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는 데 대해서 자제를 요청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시위대가 자칫 미국 경찰과 충돌할 경우에 국가 이미지 훼손은 물론 한미 비자 면제 협정 추진 등 외교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재정경제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 공동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한미 FTA 반대를 위한 미국 원정 시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 장관은 지난 15일 일부 시민단체들이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정시위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정부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정 시위 때 법령위반 등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가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현지 사법 당국의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국민들은 작년 12월 WTO 각료회의에서 반 WTO 원정시위대가 불법시위로 현지경찰에 구속되고 폭력시위 장면이 전세계에 보도되면서 우리 국가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던 충격을 아직도 생생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단체의 원정시위는 미국과의 비자면제 협정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 국민 모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한 의견 개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입장과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최선의 협상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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