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 운동 26주년이 내일(18일)로 다가왔습니다. 광주에는 모여든 참배객과 기념행사로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의 묘지 앞에 앉은 노모는 북받쳐 오르는 설움에 오열합니다.
26년 세월 속에서도 어머니의 슬픔은 여전히 깊기만 합니다.
[희생자 유족 : 한 번이라도 꿈에 보여주면 얼마나 좋겠냐. 이 불쌍한 놈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딸을 잃은 노부부는 눈물마저 말라버린 듯 묘지를 어루만지며 한숨만 짓습니다.
5.18 26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17일) 국립 5.18묘지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전국에서 모인 참배객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수만/5.18 유족회장 : 경험을 올곧게 지키는 것이 살아있는 우리들이 먼저 가신 분들께 할 수 있는 약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남로에서는 주먹밥 나누기 행사가 열려 80년 당시 광주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잠시 뒤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당시 시민군의 항쟁 상황을 재현하는 등 전야제 행사가 열려 추모 열기가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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