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피부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남성의 경우는 피부암 환자가 10년새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자외선 차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995~2005년 사이 전국 20개 대학병원에서 자외선과 관련있는 검버섯, 기미, 피부암 등 3가지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 1만9천339명을 분석한 결과, 10년새 검버섯은 2배, 기미는 1.4배, 피부암은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피부 노화가 급격해지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44%, 피부 노화가 진행 중인 40~50대 중년층이 약 38%, 피부 노화가 진행되기 직전이거나 갓 시작된 20~30대 젊은층도 약 18%를 차지했다.
학회는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젊은층 환자, 그 중에서도 젊은 남성 환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젊은층에서 검버섯은 1.4배, 피부암은 3.8배 증가했다.
피부암의 경우 20~30대 남성만 놓고 보면 10년새 환자가 5배 가량 늘었다.
학회 김광중 이사장은 "여성에 비해 남성은 일상에서나 야외에서 활동할때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하면서 "매일 1시간 이상 자외선에 노출되는 직업이라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권고했다.
환자들을 성별로 보면 전체적인 피부질환은 여성(58%)이 남성(42%)보다 많았지만 피부암의 경우는 5년 증가율에서 남성(25%)이 여성(2%)을 훨씬 앞질렀다.
검버섯은 피부 양성종양의 하나로 자외선 등과 같은 외부 환경적인 유해 물질이 피부에 접촉될 때 방어작용으로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되면서 피부에 누적된다.
대개 피부 재생력이 뛰어난 젊은 세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 상태로 회복 되지만, 피부 재생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50대 후반기부터 과다 분비된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드러난다.
그래서 검버섯은 보통 노인성 피부질환으로 분류된다.
피부암은 피부에 있는 작은 점이 점차 커지는 흑색종과 자외선 및 발암 물질 등에 노출되면서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피부 종양을 통칭한다.
학회는 주의해야 할 점으로 검버섯이 흑색종 등의 피부암과 비슷한 형태를 띠는 만큼 조기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피부과학회 노영석 홍보이사는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2~3시간에 한번씩 덧발라 주는 게 좋다"면서 "특히 광과민증이나 여드름, 단순포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자외선을 절대 방어해야 하는 요주의군"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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