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이 15일 무소속 김태환 제주지사 예비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기를 1개월여 남기고 시장직을 떠나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간의 시정 경험을 살려 계속 헌신하고자 하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김 후보측의 통합제주시장 내락설과 관련, "퇴임식 김 후보 캠프를 방문해 참모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지만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밤낮없이 뛸 수 있는 자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 자리가 행정시장이며 역할은 공동선거대책 본부장을 맡을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또 지원 후보 선택 배경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경우 25년여간을 한나라당과 그 전신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길이 좀 멀다고 느꼈으며, 한나라당은 (현명관) 후보를 영입과정에서 당적을 갖고 있는 현직 자치단체장인 저에게 아무런 얘기도 없어 \'자기들끼리만 한다\'는 섭섭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와는 행정구조개편과 관련, 대립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자치권이 있는 제주시를 지키기 위해 헌법소원 등 모든 노력을 다하며 마지막까지 저항했었다"며 "당시 모든 것이 결정되면 도민화합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2004년 6월 4일 제주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지난 9일 한나라당을 탈당했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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