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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동산 가격 폭등 "사지말고 버티자"

선전서 '집 안사기 운동 제의'…2주 만에 1만7천여명 서명

<8뉴스>

<앵커>

최근 집값이 폭등하기로는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분노한 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집 안사기 운동에 나섰는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동산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집 안사기 운동에 동참합시다!'

중국 선전에 사는 저우타오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 중국 전역에서 엄청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부동산 폭등을 막기 위해 3년 동안 집을 사지도 팔지도 말자고 제안하자, 불과 2주만에 네티즌 1만 7천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광둥성 국토자원청장 등 고위 공무원 까지 합세할 정도입니다.

[저우타오/집 안사기 운동 제안자 :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선전의 경우 올 1/4분기 부동산 가격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오르는 등 부동산 폭등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불매운동으로 분출된 것입니다.

[리바이티엔/베이징 시민 :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 안사기 제의에 전폭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캠페인을 크게 보도하면서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 운동의 시작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당국도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는 호화 주택 등에 대한 통제 조치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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