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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농협 회장 '뇌물 혐의' 긴급 체포

현대차 금품 받은 혐의…농협 "정당한 절차 따른 거래" 주장

<8뉴스>

<앵커>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현대차 그룹과의 사옥 매매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에 있는 이 현대차 그룹 본사 건물은 원래 농협 중앙회 소유였습니다.

하지만 농협은 외환 위기 이후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자 지난 2000년 10월 말 이 건물을 현대차에 팔았습니다.

당시 이 건물의 감정가는 3천억 원이었지만 현대차는 7백억 원이나 싸게 사들였고 매매 대금도 절반만 먼저 내고 나머지 절반은 5년에 걸쳐 나눠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농협 중앙회의 정대근 회장에 대해 어제(9일)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아침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에게 현대차 비자금 수억원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잡고, 이 돈이 사옥 매각 과정에서 현대차측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 대가인 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협 측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입찰 거래였다며 특혜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농협 홍보 :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6번이 유찰이 됐을 때 그 때 겨우 (현대차에) 판 거거든요.]

검찰은 현대차로부터 금품을 받은 당시 농협 간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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