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충주시의 농민들이 올 농사를 포기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일부 농민들에게 논을 빌려 골재를 채취해오던 골재채취업자들이 허가기간이 지나 농번기가 되도록 복구를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내기를 목전에 둔 논이 엉망이 돼있습니다.
논바닥은 파헤쳐진 채 그대로 방치돼 물이 고이면서 연못처럼 변했습니다.
물을 댈 농수로도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지난해부터 골재를 채취해 온 골재업자가 아직 논을 복구해 주지 않은 탓입니다.
모두 지난 3월 말 허가기간이 끝났습니다.
이 중 7군데는 농가의 추가 승낙을 받아 사업기간을 연장했고, 16군데는 복구를 마쳤거나 복구 중입니다.
그러나 6군데 6만여 평은 농가 사용승낙도 받지 않은 채 대책 없이 복구를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재채취를 허가하고 기간까지 한 차례 연장해준 충주시는 책임만 회피합니다.
못자리를 만드는 등 1년 만에 다시 농사를 준비해 온 농민들은 엉망이 된 논 바닥만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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