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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현대중공업 '경영권 분쟁' 새국면

현대중공업, 현대그룹 "현대상선 유상증자 불참요구" 거부

<8뉴스>

<앵커>

현대가에 수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속된데 이어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형수인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시동생인 정몽준 의원의 현대중공업 사이의 갈등.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을 향해 공개적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처럼 적대적 인수 합병을 위해 현대상선 주식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면, 행동으로 보이라는 것입니다.

[전인백/현대그룹 기획총괄 사장 : 현대중공업 그룹은 현대상선의 취득지분 26.68% 중 10%를 즉시 매각해야 할 것입니다.]

또 이달 중순에 예정된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말라고도 요구했습니다.

현대중공업측의 반응은 기자회견 2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현대그룹측의 요구를 거부하면서도 경영권 인수 의사는 없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이었습니다.

[김문현/현대중공업 홍보이사 : 투자가 불과 수일전 결정된 현재로서는 수용불가하다는 판단이며, 추후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고려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현정은 회장이 확보한 현대상선 우호지분은 34.7%.

시동생인 정몽준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우호세력인 KCC 지분을 합치면 양측이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정면 돌파를 선언한 현 회장측과, 일단 예봉을 비껴가면서 시간벌기에 들어간 정 의원측.

경영권을 둘러싼 시동생과 형수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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