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지분매입으로 시작된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현정은 회장측은 오늘(2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은 사들인 지분을 즉시 매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그룹은 오늘 오후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을 비난했습니다.
[전인백 사장/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 : 외국 투자자에게서 프리미엄까지 주고 대량매입까지 한 것을 보며 명백한 적대적 인수합병의 시도이며 외국 투자자에게만 큰 이득을 안겨준 무책임한 국고유출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현정은 회장 우호지분이 이미 35%로 16%만 더 있어도 과반수인 만큼 현대중공업이 그 이상 사들인 것은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고 경영권을 노린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이 백기사가 맞다면 초과지분을 즉시 매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인백 사장/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 : 현대상선의 취득 지분 26.68% 중 10%를 즉시 그룹에 매각해야 할 것입니다.]
또 이달에 추진하는 현대상선 유상증자에도 현대중공업은 참여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불과 수일전에 투자를 결정한 만큼 현대그룹의 요청을 현재로선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적대적 M&A과 경영권 행사 의사가 없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노골화된 가운데, 오늘 현대건설 등 관련주가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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