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년전에 맺은 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의 뒤늦은 여파로 우리 농가에 갑자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이 재배하는 품종과 똑같은, 칠레산 거봉 포도가 직수입돼서, 시판되기 시작했는데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블랙 올림피아'라는 칠레산 거봉 포도입니다.
지금까지 수입된 칠레산 거봉 포도와는 격이 다릅니다.
우리 농가에서 기르는 것과 똑같은 품종을 칠레 현지에 직접 심어서 수확한 것입니다.
국내산보다 알이 굵고 당도도 18%로 최고 수준입니다.
[18도라면 엄청난겁니다.밀감이 보통 13도인데...]
값도 1KG에 만 2천원선.
국내산 4만 5천원선에 비해 4분의1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금 대도시 유명 백화점마다 대량 물량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현/백화점 판매담당: 2,3일간 지켜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자연 국내산 포도 값이 폭락 할 것은 뻔한 실정입니다.
지금 이 같은 시설 포도가 출하되기까지는 한 달여.
수확도 하기 전 직격탄을 맞은 포도 재배농가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장을곤/한국포도회 감사 :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에서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전국 5만여 포도 재배농가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판매 저지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거봉 재배 농가들은 현지에다 묘목까지 심어서 수입해 올 줄 꿈에도 몰랐다며 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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