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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차별화'· 이계안 '대안론' 주력

"오세훈 후보와의 차별화가 관건이다"(강금실), "경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나야 한다"(이계안).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 의원이 28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두 후보의 전략적 방점은 사뭇 달라보인다.

강 후보가 예선통과보다는 본선 상대인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면,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의 의미있는 변화를 주장하면서 \'대안론\' 전파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강 후보측은 당내 경선에서 자신의 현격한 우세가 유지되고 있어 이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직접 대응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판단 아래 본선 대비에 신경을 쏟으면서 오 후보와의 차별화 방안 모색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강 후보측은 현재 오 후보와의 인물대결 면에서 \'검증된 후보\' 대 \'검증되지 않은 후보\', \'강단있는 후보\' 대 \'유약한 후보\' 구도로 놓고 두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또한 지지도 회복을 위해서는 선거 양상을 초반 이미지 대결에서 정책대결 쪽으로 변화시키는 관건이라고 보고 선거판의 정책 이슈를 \'교육·복지시장\' 대 \'환경시장\' 구도로 바꾸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노인 일자리 10만개 창출, 노인성 질환 치료 및 요양시설의 500여곳 확대, 노인을 위한 가족친화형 실버주택 건설, 무료틀니 보급확대 등 노인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동대문구청장 출정식에 참석해 "제 모든 것을 걸고 개혁세력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어제 국회 행자위에서 한나라당의 반대 속에 주민소환제 법이 처리됐다. 한나라당이 정략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각 세우기도 이어갔다.

반면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가 오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오세훈) 바람을 (강금실) 바람으로 꺾을 순 없다\'며 경선에서의 대 이변론을 주장하면서 강 후보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50%가 반영될 여론조사 문구선정 문제를 놓고 강 후보와 대립 각을 계속 세우는게 대표적 사례다.

이 후보측이 \'두 후보 중 누가 서울시장으로 적합한가\', 강 후보측이 \'두 후보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후보측은 "강 후보측이 절충안까지 거절했는데 여론조사를 무산시키더라도 \'적합\'이란 단어를 포기할 수 없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강 후보측에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송파구, 마포구, 영등포구, 성북구 등 6개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안론\' 확산에 주력했다.

특히 이 후보측은 오세훈 후보 등장 이후 대안론이 당원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강금실-이계안 두 후보간 현저했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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