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상 면세유의 불법 거래 현장을 저희 PSB가 직접 포착했습니다. 은밀하게 이뤄졌던 불법 거래가 지금은 대낮 시간 부산항 내에서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담한 불법 거래 현장을 차주혁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부산항 5부두의 관용선 정박부두.
해상급유업체의 유조선 옆으로 노란색 폐기물 운반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폐기물 차량들은 정박중인 유조선과 호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항 5부두 해상면세유의 불법 유통 현장입니다.
운전사와 얘기를 주고받은 유조선 선원이 곧바로 급유를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3만 리터의 해상면세유가 폐기물 차량으로 옮겨 실립니다.
시가로 3천만 원이 넘는 양입니다.
이처럼 유조선에서 빼돌려진 해상면세유는 폐기물 운반차량에 실린 뒤, 육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국가 보안시설인 이곳 부산항 5부두 내에서 해상면세유의 불법 유통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상면세유는 주로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은밀하게 유통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낮시간 부산항 내에서 이같은 대담한 불법 행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산항 출입이 힘든 유조차 대신 폐기물 운반 차량을 이용할 만큼 수법도 지능화됐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 (해상면세유의 불법유통은) 아시겠지만 수년간 반복되는 사안이죠. 반복되는 것 아닙니까?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내가 볼 때도...]
국가보안시설 내에서 벌어지는 해상면세유의 대담한 불법 거래.
최근 잇따라 적발된 불법 유통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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