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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협상 극적 타결

한일간 긴장 큰 고비 넘겨

<8뉴스>

<앵커>

독도 주변 수역에 대한 일본의 무단 측량 계획으로 촉발된 한일 간의 긴장이 한차례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틀동안 계속된 한일 외교차관의 마라톤 협상이 조금전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입니다.

외교 통상부 연결합니다. 김용욱 기자.

<기자>

유명환 외교부 1차관이 내용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들어 보시겠습니다.

[유명환/ 외교부 1차관:한일 양국은 금번 상태가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 획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동 배타적 경제 수역의 경계 획정에 대한 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5월중이라도 국장급에서 재개하기로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오늘(22일) 두나라의 외교차관 협상은 하루종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무려 10시간 가까이 휴식도 없이 계속될 정도로 힘든 협상이었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후 3시반쯤 합의도출 실패를 선언하고 각자 5시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일본측의 요청으로 4시쯤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마지막이라던 협상이 2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지만 역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6시 반쯤 완전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10여분 뒤 유명환 외교부 차관이 협상장을 나와 차에 오르던 중에 일본측이 다시 최종 협상을 요구해 협상이 계속된 끝에 7시간 반쯤 극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오늘(22일) 합의 대용을 다시 정리해 보면, 먼저 일본이 예정했던 해양과학 조사계획을 철회한다. 또 독도 근해 해저 지명 문제는 한국의 정당한 권리고 다만 변경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검토한다는 것입니다. 또 배타적 경제 수역 경계 획정 협상을 재개한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일본 측량선의 출항은 완전히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배타적 경제 수역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가 남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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