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열린우리당 대전시장 후보인 염홍철(61) 현 시장과 한나라당 후보인 박성효(51)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20일 '대전시장 자격'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전 부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염 후보는 홍선기 전 대전시장 때 착공해 최근 완공된 대전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지하철 건설을 자신의 업적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염 후보는 노태우 정권 때 청와대 비서관으로 있다가 김영삼 정권으로 바뀌면서 대전시장에 임명됐고 김대중 정권 때는 국립대 총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했으며 한나라당이 시장으로 당선시켜 주니까 시민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열린우리당으로 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전시장이 청렴하지 못하고 말을 수시로 바꾼다면 신뢰를 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과거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과거 수뢰혐의로 기소됐던 염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염 후보 측은 "정치 신인이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실은 성명을 통해 "이제 정치에 막 입문한 박 후보가 정책과 비전 제시는 뒤로 한 채 상대방 흠잡기와 헐뜯기에 혈안이 돼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염 후보 대변인실은 "염 후보는 앞으로 진실과 영문도 모른 채 싸우려 드는 '동생'을 바라보는 형의 심정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내용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발전을 위한 희망과 비전 제시로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깨끗한 선거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자"고 박 후보에게 제의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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