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주말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차례로 소환활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달안에 정 부자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정몽구 회장 부자를 이번 주말쯤 소환하기로 하고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7일)부터 수요일까지로 예정된 정 회장의 중국방문이 끝나는 20일 이후에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정몽구 회장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회장의 진술 태도에 따라 사법처리 방침이 달라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꼭 그런 것은 아니"라며 이미 혐의 입증을 위한 준비가 끝났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총수 일가의 소환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한 뒤, 이달 말쯤 현대차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준을 일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 계열사 부채 탕감 로비와 관련해 금감원과 캠코 등 금융당국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현대차 비자금 14억5천만원을 받은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현대차 내부 문건인 '채권·채무 탕감 보고서'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부채 탕감을 위해 산업은행 고위층과 함께 금감원 고위 인사, 캠코 경영진을 설득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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