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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정계은퇴 시사…박성범 "탈당"

"공천비리 제보 5∼6건 추가 조사중"

<앵커>

김덕룡 의원은 어제(13일) 정계 은퇴의사를 밝혔고 박성범 의원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어제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두 의원의 반응이 비교가 많이 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 김덕룡 의원과 박성범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앞서 두 의원은 긴급 소집된 의원 총회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김덕룡 의원은 부인이 구청장 공천 희망자로부터 4억 4천만 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 자신은 "공천 작업이 끝날 때까지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곧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화 21만 달러와 고가의 선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성범 의원은, 받은 돈을 다음날 돌려 줬고 선물도 공천이 시작될 무렵 당에 맡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당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허태열 당 사무총장은, 두 중진 의원 외에도 현역 의원이 포함된 공천 비리 제보가 대여섯 건 더 있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한나라당의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이 기초 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권을 16개 시당 공천심사위에 위임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 자질 검증 등 준비가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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