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31 지방선거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각당의 공천심사 작업이 지금 한창인데, 벌써 잡음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박성범, 김덕룡 의원에 대해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허태열 사무총장은 오늘(1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중진인 박성범, 김덕룡 의원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두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허태열/한나라당 사무총장 :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 사건의 진위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 의뢰라는 방침으로 결정했습니다.]
박성범 의원의 경우 한 구청장 공천 희망자의 친인척으로부터 미화 21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여 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또 김덕룡 의원의 경우에는 부인을 통해 구청장 공천 희망자로부터 4억 4천만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와 그간 당 감찰단에서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한나라당은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당 조사 과정에서 케이크 상자를 돈이 들어있는 줄 모르고 받았다가 다음날 돌려줬다고 말했으며, 돈을 준 쪽에서는 돌려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해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한나라당은 밝혔습니다.
또 김 의원은 부인이 공천 희망자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본인은 공천이 끝날 때까지 돈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부인 또한 돈을 계속 돌려주려 노력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자체 공천 비리 의혹을 서둘러 검찰에 넘긴 배경과 관련해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당 지도부의 강한 투명 공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에 조기 진화를 위한 발빠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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