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론스타 핵심 관계자 책임 회피

문건작성자 사망으로 책임공방 치열

<8뉴스>

<앵커>

투기성 펀드인 론스타가 자격이 없는데도 정관계 로비를 통해서, 외환은행을 사들였다는 것이 이번 수사의 주된 내용입니다. 감사원이 이미 일부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핵심 인사들은 여전히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점점 구체화되는 의혹들을, 박민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외환은행은 2003년 7월 "연말 BIS 비율이 6.16%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문건을 금융감독원에 팩스로 보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 수치를 근거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가했지만 정작 이 수치의 근거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한구 의원/한나라당 : BIS 비율이 어디서부터 날라왔는지도 전혀 모르신다?]

[김석동/재경부 차관보 : 네, 모릅니다. 금감위는 당연히 체크를 안 했을 겁니다. 미리 내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서는 당연히 BIS 체크를 했을겁니다.]

그러나 금감원은 외환은행 허 모 차장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증없이 금감위에 전달했을 뿐이라는 입장이고, 당시 외환은행장 역시 자신은 보고받은 적이 없는 문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강원/한국투자공사 사장, 2003년 외환은행장 : 자료 협조 차원에서의 한 자료가 아닌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당시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허 모 차장은 지병으로 이미 사망한 만큼, 책임 공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2003년 상반기에 이강원 행장이 경영권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금융 감독당국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 (2003년 상반기에는) 시리어스한(심각한) 정도인지는 생각 안 하고 그냥 딜(외자 유치) 정도로 들
었습니다.]

론스타는 2003년 1월에 이미 단순 지분투자가 아니라 대주주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 해 4월엔 정밀 실사도 실시했습니다.

여기에 외환은행 사외 이사들의 스톡 옵션 문제, 그리고 변양호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외환은행 매각 주간사 대표 신재하씨가 공동 설립한 보고펀드의 실체 등 검찰이 들여다 볼 의혹은 여전히 산적해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