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 소속 제628 동원호를 억류하고 있는 소말리아의 무장세력이 석방 대가로 40만달러(약 3억8천만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협상에 정통한 현지의 지역 원로들이 7일 밝혔다.
무장세력의 요구조건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호가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옵비아항의 한 원로는 AFP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들은 몸값이 아니라 벌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말리아의 시골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마을의 원로들이 중요한 일의 의사 결정에 관여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보통이다.
석방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 원로는 "개인적으로 40만 달러면 수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양측에 모두 좋은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돈은 몸값이 아니라 소말리아에서 불법조업을 한 데 대한 벌금"이라고 주장했다.
동원호가 국가 공무원이라고 자칭하는 잘못된 사람들과 '딜'을 하고 소말리아 해양 자원을 취득하려 왔다가 불법 조업 혐의로 붙잡혔다는 것이 무장세력의 입장이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행위를 하고 있는 무장세력은 과거에도 선박을 납치한 뒤 불법조업에 대한 벌금으로 30만 달러, 선원 1명당 석방금 1천 달러를 요구한 적이 있다.
(모가디슈 AFP=연합뉴스)
무장집단, 동원호 석방 40만 달러 요구
"몸값이 아니라 불법조업 벌금"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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