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회사 이익, 재벌 2세에 '몰아주기'

참여연대 "조사기업의 28%, 부당거래 의심"

<8뉴스>

<앵커>

대표적인 부당거래의 유형은 총수의 자녀에게 주식이나 거래 물량을 몰아주는 방식입니다. 회사나 일반 주주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가로챘다는 얘기인데 재계는 재계대로 기업 때리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연대가 검찰 고발 방침을 밝힌 광주 신세계는 원래 신세계가 100% 출자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98년 신세계가 유상 증자에 불참함에 따라 이명희 회장의 큰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대주주가 됐습니다.

광주 신세계의 주가는 현재 14만원대로 올랐고, 정 부사장은 1천억 원이 넘는 평가 차익을 얻었습니다.

결국 회사와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재벌 2세가 가로챈 것이라는 게 참여연대의 주장입니다.

신세계 측은 외환 위기 직후 비상 상황에서 오히려 정 부사장이 위험을 떠안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 : 신세계가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자에 참여할 수 없었지. 신세계가 힘드니까.]

참여연대는 삼성과 SK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효성과 STX, 그리고 하이트 맥주 등 중견그룹들도 총수 일가의 개인 회사에 계열사들이 물량을 몰아주는 방식 등으로 부당 거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계는 현대차 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민감한 시기여서 공식 반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기업 여건을 무시한 일방적인 기업 때리기라는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재계 관계자 : 대외 신뢰도를 저하시켜서 투자·수출 활동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경영권 승계 자체에 대한 반감, 그리고 반 기업 정서로 확대되지 않을까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