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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넓히려고" 멀쩡한 나무 고사시켜

<앵커>

식목일이던 어제(5일) 전국 각지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한편에서는 버젓이 살아있는 나무를 고사시키는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청주방송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주시 살미면의 한 과수원.

과수원 위의 소나무와 잣나무 등 나무밑둥이 모두 벗겨져 나갔습니다.

하나같이 생채기를 내 하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수령 수십년 된 나무 40여그루가 밑둥이 벗겨져 모두 고사될 처지입니다.

밑둥을 드러낸 나무들은 영양을 공급 받지 못해 서서히 말라죽게 됩니다.

주변엔 벌써 말라죽은 나무들도 보입니다.

인근의 다른 야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참나무 40여 그루가 밑둥을 드러낸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과수원 주인이 과수원을 넓히겠다며 의도적으로 나무 밑둥을 벗겨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산 주인 : 내 산인데...]

벌채 허가 없이 의도적으로 나무를 고사시키는 행위는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재식/충주시 산림보호담당 : 법규 여부를 판단해 처벌 검토할 것.]

산림을 가꾸자고 제정한 식목일에 한 쪽에선 심고 또다른 한 쪽에선 개발을 노린 이기심에 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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