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액션 블록 버스터 '태풍'을 기점으로, 제목부터 진한 땀 냄새가 배어나는 다양한 남성 영화들이 제작,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대부분이 지역 출신의 주인공을 내세운 지역색 강한 영화라는 점입니다.
4월 말 개봉을 앞 둔 영화 '사생결단'.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형사와 마약판매상의 냉정한 공조를 그렸는데요.
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부산 뒷골목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합니다.
이번엔 전라도가 배경인 영화입니다.
성공을 꿈꾸는 삼류 조폭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비열한 거리'.
기존의 조폭 영화와는 달리 인간의 욕망에 대해 진지하게 담아냈는데요.
지방색을 살린 만큼 두드러지는 건 바로 사투리!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전라도 출신 행동대장 역을 소화하기 위해, 3개월간 액션과 사투리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꽃미남 스타 조한선의 걸쭉한 사투리가 돋보이는 영화 열혈남아!
휴먼 느와르란 새 장르를 내세우며, 조직의 이야기 속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따뜻하게 녹여냈습니다.
영화 '친구'의 성공 이후, 액션과 사투리, 복고 코드를 곁들인 이러한 남성영화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동진/영화 평론가 : 지방을 단순하게 무대로 하고 있다기보다는 지방의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를 많이 차용하고 있고, 지방 사투리를 많이 쓴다는 것은 자기 성격도 강하고, 자기 표현력도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러한 배역들이나 이러한 인물들의 조화는 여성관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영화라는 거죠.]
이 외에도 감독의 고향인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짝패', 호남 느와르란 장르를 내세운 영화 '거룩한 계보' 같은 많은 남성영화들이 준비중인데요.
이들 영화들이 내거는 내용이나 소재와는 달리, 최근 흥행코드로 등장한 조폭 영화의 아류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영화계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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