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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여는 김재록…현대 비자금 수사 '가속'

검찰, 우리은행·하나은행 관계자 연일 조사

<앵커>

김재록 게이트 속보입니다. 검찰이 글로비스에 이어서 이제 현대 오토넷 비자금 수사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록 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단식과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씨가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입을 열자 영어 실력과 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드러내 수사 검사들이 깜짝 놀랐다"고 이례적인 칭찬까지 했습니다.

수사에 계속 협조하도록 김씨를 달래려는 의도와 수사 성과가 상당함을 동시에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관계자들을 연일 불러 김씨 외에 수백억원대 대출 알선 과정에 개입한 고위 인사들이 누구였는 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또 글로비스에 이어 다음 주부터 현대 오토넷 비자금 수사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혀 비자금 규모와 범위도 커질 전망입니다.

그룹 자금 담당자들의 소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채양기 기획총괄본부장에 이어 현대차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이정대 재경 본부장을 연달아 불러 사주 일가의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와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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