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재임중에 한번 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비판에 다시 한번 정면으로 반발했습니다.
새해 예산안 통과 직후 총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전몰자에게 애도의 마음을 바치기 위해 참배하는 것을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야스쿠니 참배 하나를 갖고 정상회담을 가질 수 없다고 하는 국가는 두 나라 밖에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일본 내 진보적인 인사나 평론가 가운데도 두 나라 요구대로 참배를 그만 두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국내 비판에도 쐐기를 박았습니다.
특히 올해 참배 여부와 8.15 등 참배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 해 참배 전에 주장한 것과 똑같이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재임중 야스쿠니 참배를 부정하지 않았다'며 참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주변국과 일본내 일부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2001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야스쿠니를 참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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