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한 무기 제조 업체와 우리 국방과학 연구소의 전직 연구원이 우리의 군사기밀을 수차례나 프랑스로 빼내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무기제조업체 한국지사장인 프랑스인 P씨는 이미 구속된 국방과학 연구소 부소장 출신 박모 씨와 정보제공 계약을 맺었습니다.
박씨는 함께 근무했던 연구원을 통해 올해초 3급 군사기밀인 차기 호위함 레이더 관련 정보를 빼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국내외 업체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했던 저고도 레이더 사업보고를 프랑스 본사에 넘겨 그 대가로 4억8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박씨는 또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마' 사업수주에도 깊숙히 개입했습니다.
[김훈/대전지검 공안부장 : 국방과학연구소 내부정보 수집하여, 수집된 정보가 외국계 무기 제조 업체로 유출됨으로써 국가방위사업에 악역향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레이더 관련 정보 외에 우리군의 국방중기 사업 문건이 유출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전 직원이 차기 보병 장갑차 등 중기계획 정보를 지난 1월 자살한 국방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프랑스 군수업체 한국지사장 P씨 등 3명을 추가로 구속 기소하고 전직 연구원 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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