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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약이 된 "세번 실수는 없다"

한국팀의 성숙한 태도도 높이 평가

<앵커>

"세번 실수하는 경우는 없다" 일본 속담이라는데, 일본 사람들은 이 말을 계속 반복했다고 합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숙적에 쾌승, 세계 정상이 보인다' 오늘(20일) 아침 일본 신문들은 한국전 승리 소식을 1면과 3면, 스포츠, 사회면까지 털어서 흥분된 어조로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2연패를 당했던 일본 팀이 승리한 것은 무엇보다도 정신력과 집중력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팀에 세번 질 수는 없다는 이치로 선수의 강한 의지가 팀 전체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동안 부진했던 후쿠도메 선수를 과감히 대타로 기용한 오사다하루 일본팀 감독의 용병술이 아시아 정상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어제 경기의 전환점이 김병현 선수가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것이었다면서 김 선수가 큰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야구의 질은 일본이 한수 위'라고 라이벌을 칭찬한 김인식 감독의 말과, '이치로는 친구니까 일본이 우승하면 좋겠다'고 한 박찬호 선수의 인터뷰 내용도 전하면서 한국팀의 성숙한 태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경기를 응원한 일본 시민들은 실력은 한일 두나라가 똑같았다고 평가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는 미국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린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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