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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특파원 '가족 품으로'

<8뉴스>

<앵커>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KBS 중동 특파원 용태영 기자가 피랍 하루 만인 어제(15일)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특별히 적개심을 보이지 않았고 신체적인 위협을 당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텔아비브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KBS 용태영 특파원은 피랍된 지 하루 만에 석방돼 무사귀환했습니다.

용 특파원은 약간 지쳐보이긴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피랍 후 8번씩이나 옮겨다니면서 두려움은 컸지만 신체적인 위협을 당한 적은 없었다고 용 특파원은 말했습니다.

[용태영/KBS 특파원 : 옮기는 과정에서 한 사람은 권총으로 겨냥하고 도망가려고 하지 말아라 그렇게 하고 있었으니까.. 또 고개 숙여라 이러니까 .]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은 그러나 억류 기간 동안 비교적 관대히 대해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용태영/KBS 특파원 : 헤드쿼터에서 하는 말이 미안하다 우리가 너희 겨냥한 것도 아니었고 너희들 나라하고 우리하고 아무런 적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우리나라, 너희 나라 다 좋아한다.]

용 특파원의 조기 석방에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쏟아온 외교적 노력도 한 몫을 했습니다.

[박경탁/주 이스라엘 대사 : 팔레스타인 정부에서 우리에게 많은 호의를 가지고 도와주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것을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용 특파원은 우리 영사관이 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용 특파원은 곧 두바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 중동 특파원으로서의 임무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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