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늘(15일) 공식 사퇴했습니다. 청와대는 바로 후임 총리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임식에 참석한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번 골프 파문에 대해 먼저 이렇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공개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했습니다.
이 총리의 이임사에는 20개월 넘게 이른바 실세총리로서 지낸 자부심이 곳곳에서 묻어 나왔습니다.
이 총리는 이어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인사를 마친 뒤, 청사를 떠났습니다.
이 총리와 함께 3.1절날 골프를 쳤던 이기우 교육부 차관도 오늘 사표를 냈습니다.
내일부터는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 대행을 맡게 됩니다.
청와대는 바로 후임 총리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총리가 지금까지 맡아오던 국정과제를 잘 처리할 정책형 총리가 발탁될 것이며, 책임총리제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청문회 절차가 정쟁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 후로 지명을 미루자는 여당의 의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상탭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안에라도 후임 총리가 지명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