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 새내기의 꿈을 키워오던 10대 소녀가장이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시신이 20여일이 지난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저녁 7시쯤.
19살 문 모 양이 서울 궁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문 양의 마지막 전화통화 기록은 지난달 17일, 그로부터 20여 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3년 전부터 소아당뇨를 앓아왔던 문 양이 최근 과로로 인해 저혈당 쇼크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발견 경찰관 : 침대 옆에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사망했습니다. 당뇨 수치가 높았다고 하더라고요. ]
지난 2001년 아버지와 할머니가 연이어 숨진 뒤 문 양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오빠와 단둘이 살아왔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오빠도 취직을 하면서 집을 나가 혼자 투병생활을 하면서 대입 준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양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동사무소에서 지급되는 40여 만원으로 생활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 양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한 사립대 국제어문학부에 합격했고, 학교 주변으로 이사 가기 위해 혼자 이삿짐을 꾸리다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문 양은 생활보호대상자로 한 달에 40여만 원을 지원받아 생활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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