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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농가 할머니 상대 강도·성폭행범 검거

<앵커>

농가에 홀로 사는 할머니를 상대로 강도와 성폭행을 일삼아 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8일 새벽, 경남 창원시 67살 박모 할머니의 농가에 33살 이모 씨가 들이닥쳤습니다.

부엌 창문을 뜯고 들어간 이 씨는 현금 10만 원을 뺏은 뒤, 박 씨의 20살 손녀를 강제로 성추행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씨는 지난 2003년 8월에는 경남 김해시 64살 김모 할머니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주로 심야시간에 이처럼 외딴 집에 홀로 사는 힘 없는 할머니들을 범행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대수/부산 강서경찰서 강력팀 경사 : 낡은 슬레이트 집인데, 이런 집 중에서도 코팅한 지붕을 고르고, 들어가서 신발이 한 켤레인 경우...]

이런 수법으로 이 씨는 경남 창원과 김해, 부산 강서구 농촌마을을 돌며 20여 차례의 강도행각과 3차례의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이모 씨/성폭행 피의자 : 잘 사는 집에는 남자가 있을까봐 겁이 나서 그랬어요.]

피해 할머니들은 밤이 되면 집을 비울 정도로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안모 씨/피해자 : 그리고 나서는 집에서 못 자고 김해 딸 집에서 자요.]

이 씨는 범행 현장 10여 곳에 남긴 혈변과 발자국에 의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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