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복지관.
각자 할 일들을 논의하고 있는 이들은 80여명의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 까치 자원봉사대.
까치 자원봉사대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차량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창호/ 까치 자원봉사대장 : 외로운 분과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다 보니 뭔가 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뜻이 맞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모여 활동한지 어느 덧 10년이 된 까치 자원 봉사대, 오늘도 어김없이 봉사가 시작됩니다.
[김순종/까치 자원봉사대원 : (지금 어디 가실 건가요?) 최대용 씨라고 중증 장애인인데요. 그 분 모시고 오늘 보라매 병원까지 봉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쪽으로 이동할 거예요.]
일찌감치 나와 있던 환자를 안전하게 차에 태우고 휠체어까지 단단히 고정하고 병원으로 급히 출발합니다.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차량 봉사에 나서는 봉사대 창설 멤버 김순종 씨.
[김순종/까치 자원봉사대원 : 즐거웠던 일은 내가 모시고 다니는 환자가 조금이라도 쾌유되어서 건강을 회복했을 때는 보람을 느꼈고, 내가 모시고 다니던 분이 이 세상을 같이 못 가고 먼저 가실 때는 괴로웠다.]
이런 봉사대의 따뜻한 마음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더욱 고마움을 느낍니다.
[할머니 :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이 공을 못하죠. 내가 한번 이렇게 가려면 힘들어요. 돈도 많이 들고.. 또 몸이 이렇게 돌아간 사람은 싣고 가려고 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너무 고맙죠. 이렇게 한 번 가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도와 주셔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너무 감사해서...]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하고 진료실까지 모셔다 드리고 나면 한 시름 놓습니다.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김순종 씨.
[김순종/까치 자원봉사대원 : 힘들면서 때로는 보람도 있잖아요. 이건 누가 시켜서 못하는 겁니다. 본인 스스로가 우러나서 하는 것이지 남이 시켜서 돈 준다고 하라고 해도 못하는 겁니다. 본인 정성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차량 봉사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 한 쪽에선 다른 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푸드 뱅크에 빵을 지원해 주는 빵집을 찾아간 대원들.
[많습니다 빵이.. 예. 평소에 좋은 일 하시는데 제가 좀 도움을 많이 드려야 하는데.. 인근에 사는 비인가 시설의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섭니다.]
[최양숙/빵집 사장 : 미력하나마 어려운 이웃을 도와 줄 수 있다는 기쁜 마음을 가지고 도와 드리는데 빵이 너무 조금이라 항상 까치봉사대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좀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좀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애들이 갖다주는 것 중 어떤 것을 제일 좋아합니까?) 갖다 주는 것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사랑이죠.]
지원해 준 사람들의 사랑과 고마움을 안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서둘러 달려갑니다.
먹는 거 하나에도 그저 즐겁기만 한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있기에 봉사자들은 이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창호/까치 자원봉사대장 : 마음이 뿌듯하고요.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까 반가워하고 맛있게들 먹고 하니까 너무 고맙습니다.]
[박대균/까치 자원봉사대원 : 애들이 항상 기다리고 좋아하니까 또 어르신들께 아프신 분들 가끔 모시고 태워다 드리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까치 자원봉사대.
그 사랑하는 마음을 봉사에 담아 까치 자원봉사대는 오늘도 힘차게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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