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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곳곳서 '공천 잡음'

<8뉴스>

<앵커>

경쟁이 지나치면 반드시 잡음이 일게 마련입니다. 선거는 아직 100일 가까이 남았는데 벌써 공천을 대가로 돈을 준 이른바 공천헌금 사례까지 적발됐습니다.

이어서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인 김모 씨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당원협의회 위원장 눈치 보기에 급급합니다.

형식상 시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경선에 나설 3배수 후보를 결정하지만 실제론 협의회 위원장의 입김이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공천 희망자 : 저같은 경우는 줄세우기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당원협의회 위원장들 위주로 공천이 되다 보니 자기와 가까운 사람이나 위협이 안 되는 사람으로 공천을 주려고 하는...]

실제로 경북 영천에선 현역의원의 동생이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120명을 평가하기 위한 사전면담을 가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은밀한 공천 과정은 결국 기초의원 1억, 광역의원 3억, 광역단체장 5억 또는 7억을 뜻하는 1,3,5 또는 1,3 7이란 근거없는 루머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당내 경선에 대비해 유령 당원을 가입시키거나 당비를 대납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공천 희망자 : 줄서기는 그냥 줄서기 하는게 아니라 거래를 제안하는 것도 있을 거고 협박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그런 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당내 경선을 6개월여 앞둔 지난해 9월을 전후해 갑자기 당비를 내는 당원이 급증했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등 고질적인 병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각 당은 깨끗한 공천 결의대회를 갖고 암행감찰반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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