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총리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북일 간 평양 선언을 기초로 해 국교 정상화 협의에 노력하자는 내용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4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정부 간 협의에서 일본측 대표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을 기초로 해 국교 정상화 문제 해결에 노력하자는 내용입니다.
특히 북일 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당시 서명된 북일 평양선언은, 양국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을 해결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5월 조총련 결성 50주년 기념식에 자민당 총재로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낸 일이 있습니다.
오는 9월까지 임기를 7달 앞둔 고이즈미 총리가 이번에 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임기 안에, 대화를 통한 국교정상화 교섭에 진전을 거두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 간 협의에서 북일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상태여서 북일 관계가 진전을 보일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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