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던 만취 승객이 전자충격기에 제지돼 쫓겨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여객기는 예정보다 1시간이나 지나서야 출발했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 저녁 부산 김해공항.
제주행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는 순간, 갑자기 한 40대 승객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승무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요구하자, 기내 바닥에 드러눕고 기물까지 파손했습니다.
이를 저지하던 항공사 직원 3명은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급기야 자해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결국 항공사 직원들이 전자충격기로 실신시킨 뒤에야, 여객기에서 쫓아낼 수 있었습니다.
[박수빈/대한항공 승무원 : 경찰도 통제하지 못하면 전자 충격기를 이용해 강제로 하게 돼 있습니다.]
결국 여객기는 1시간이 지나서야 제주도로 출발했습니다.
만취한 승객들에 대한 항공기 탑승은 금지돼있지만, 사실상 이를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실정입니다.
[김진욱/대한항공 안전담당 :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는 항공기 기내 난동.
만취승객들의 탑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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