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면서 수도권에는 눈발도 날렸습니다. 금방 그칠 듯 하면서도 2시간가량 이어졌는데요. 오늘 밤에는 이렇게 눈발이 날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바람타고 이동하는 눈구름 "
겨울철 눈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내리는 지역이 바뀝니다. 강추위가 밀려오면서 북서풍이 불 경우에는 주로 서해안에 눈이 내리는데요. 바람이 강하고 찬공기의 힘이 강하면 폭설로 이어지곤 합니다.
특히 임실과 장수, 정읍과 남원등 산간지방에서는 북서풍이 산자락과 충돌해 더욱 많은 눈을 뿌리곤 합니다.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던무주의 경우 바로 이런 눈을 믿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추위가 풀리면서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 이번에는 수도권 등 내륙지방으로 눈구름이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눈구름이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셈이죠. 오늘 내린 눈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찬공기가 북동풍을 타고 몰려올 경우에는 동해안에 폭설이 이어집니다. 한 겨울 보다는 늦겨울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이 때도 태백산맥이 눈구름을 가로막아 산간지방이 고립될 정도의 폭설이 오기도 합니다.
" 금요일, 차차 흐려져 중부지방에 눈/비 조금 "
금요일인 내일(10일)은 지역에 따라 날씨가 많이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의 경우에는 날이 잠시 맑았다가 다시 흐려져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많겠는데요.
강원영서에는 1에서 3cm의 적지 않은 눈이 쌓이겠지만 그밖의 지방에는1cm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큰 불편은 없겠습니다.
남부지방에도 구름의 양은 많아지겠지만 눈이나 비소식은 없습니다.
" 물러가는 기습추위 "
서풍을 타고 중부 내륙으로 눈구름이 이동한다는 것은 추위가 물러가고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계속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몰려오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포근해진 공기가 밀려오기 때문이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전국을 꽁꽁 얼렸던 추위는 내일 오후에 거의 물러갈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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