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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건수 급증

단순가출 등에도 요청…소방력 낭비 우려

119가 자살 의심자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위치추적 서비스를 시행한 뒤 추적요청이 크게 늘어 소방력 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9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긴급구조 요청을 받고 이동전화 위치를 추적한 횟수는 24건으로 지난 한해 전체 건수(23건)를 벌써 넘어섰다.

이는 '자살우려'가 19건(66.7%)이나 됐기 때문으로 나머지는 '긴급메시지 구조 요청' 3건, 정신질환자 및 화재현장 실종자가 각각 1건이었다.

단순가출, 귀가지연 등 단순한 연락두절에도 위치추적을 요청하거나 막무가내로 '해달라'는 경우도 많아 이날까지 요청건수는 100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허위신고시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다른 목적으로 악용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며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로 파악한 반경 1~2km를 수색하다보면 다른 현장의 구조·구급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필요이상의 요청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달 1일 부산지역 소방본부가 자살기도자 본인의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가족의 자살기도자 구조 요청을 거부해 자살을 막지 못한 사건이 발생한 뒤 위치추적 서비스 대상에 자살의심자도 포함시켰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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