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앞두고 쇠고기 사실 분들 많을텐데,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죽거나 병든 젖소 고기를 아무 문제가 없는 쇠고기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새벽 6시 쯤 인천 방축동의 한 폐사육장.
잠복했던 형사들이 뛰어들고 고기를 자르고 있던 남자 4명을 체포합니다.
지저분한 바닥에는 갓 도살된 소고기가 널려 있고, 하수구에서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축산 도매업자 47살 김모 씨가 밀도축을 시작한 것은 지난 해 9월.
경기도 평택의 한 농장에서 폐사하거나 병든 젖소만 골라 한 마리에 10만 원에서 50만 원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김 씨는 이웃의 눈을 피해 주로 한밤 중에 죽거나 병든 젖소를 밀도축했습니다.
이 젖소 고기는 김 씨의 도매가게를 통해 문제가 없는 소고기로 둔갑했고, 정상가보다 2~3십만 원씩 싼 가격에 팔렸습니다.
인천 시내 종합병원과 출장뷔페 업체 등에 50마리 분량, 모두 7천만 원 어치가 유통됐습니다.
[폐사고기 구매 병원 관계자 : 가격은 월 2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요. kg으로 비교하면 별로 차이 안 나요.]
병으로 폐사한 소는 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땅에 묻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밀도축자 김 씨를 구속하고 농장주인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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