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폭설피해를 입은 호남지역 비닐하우스 농민들이 봄 농사를 아예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김효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설피해를 입은 지 한 달여.
비닐하우스 43동이 전파된 이 피해농가는 봄 농사를 짓기 위해 3억원 이상의 복구비가 필요합니다.
국고지원이 45%까지 늘었지만, 나머지 1억 6천5백만원은 전액 농민 부담입니다.
이미 짊어지고 있는 부채 3억원에 복구비 대출까지 합치면 임대농민 김씨는 앞으로 5억원 가까운 빚을 떠안게 됩니다.
[김홍석/피해농민 : 과연 농림부에서 또 빚을 줄 수 있겠는가도 가장 큰 문제고, 주지 않으면 복구가 전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최근엔 리터당 420원 하던 난방용 기름값이 550원까지 올라 난방비 부담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설하우스 피해농가들은 2중, 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봄 농사를 포기하는 피해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복구비 부담에 따라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농가부채에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피해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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